2025년 5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북미 전기차 배터리 전략의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그간 삼원계 배터리에 집중하던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GM(제너럴모터스)과의 협업을 통해 북미 최초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생산라인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이 소식은 전기차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배터리 산업 전체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습니다.
📉 왜 LFP인가? — 캐즘 극복을 위한 선택
GM과 포드, 테슬라까지 북미 완성차 업체들은 최근 전기차 수요의 둔화, 즉 'EV 캐즘'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전체 | 약 1,300,000대 | +7.3% |
테슬라 | 634,000대 | -5.6% |
GM | 114,000대 | 목표의 50% 미만 |
이에 따라 전기차 가격을 낮춰야만 보급률이 증가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고, 삼원계보다 20~30% 저렴한 LFP 배터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한국 배터리사의 북미 전환 전략
- 삼성SDI & GM
- 인디애나 공장(2027년 완공 예정) 일부 라인을 LFP로 전환
- 기존 삼원계(NCA) 라인과 병행
- LG에너지솔루션 & GM
- 테네시 공장 일부 라인을 LFP로 변경 협의
- 각형 배터리 도입 검토
- 리튬망간리치(LMR) 개발 중 (2028년 목표)
이처럼 기존의 니켈·코발트·망간(NCM) 기반에서 벗어나, LFP → 각형 → LMR이라는 다층 전략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 중국 LFP 견제와 IRA 대응
GM은 “중국 원료 사용 최소화”를 배터리 협력 조건으로 요구했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하에서 중국산 LFP와의 정면 경쟁이 본격화됨을 의미합니다.
이제 CATL, BYD 등 중국 기업이 주도해온 LFP 시장에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본격 뛰어들며 기술경쟁이 불붙을 전망입니다.
🔋 LFP의 의미와 향후 전망
“중저가 전기차 시장은 LFP가 지배하게 될 것이다”
전문가들은 실버라도, 볼트, 에퀴녹스 등 GM의 대표 전기차 60%가 앞으로 LFP를 채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단지 배터리 유형의 변화가 아니라 차량 가격, 생산방식, 공급망 구조까지 바꾸는 패러다임 전환입니다.
✅ 마무리
프리미엄엔 삼원계, 대중엔 LFP.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되는 지금, K배터리는 더 이상 한 길만 걷지 않습니다.
북미에서 LFP 생산이 시작되면, 한국 배터리 산업은 글로벌 주도권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