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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보복 정치'…대형 로펌들, MAGA 문화 전쟁에 백기투항

by 머니메신저 2025.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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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DC, 한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고개 들면 찍힐 수 있으니까, 지금은 바짝 엎드리고 있죠.”

 

이 말은 최근 미국 법조계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정적과 가까운 로펌’들을 겨냥해 강력한 행정명령을 잇달아 내놓으며, 대형 로펌들이 이른바 ‘MAGA 문화 전쟁’ 한복판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칼끝은 어디로 향했나?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수사한 뮬러 특검, 클린턴 전 장관을 변호했던 로펌 등 정적과 가까운 법률회사들을 “법률 시스템을 무기화했다”며 제재했습니다.

 

행정명령 내용은 매우 구체적입니다.

  • 연방정부 계약 해지
  • 정부 건물 출입 금지
  • 정부 관계자 접촉 금지

또한, 모든 로펌을 대상으로 ‘국가 안보, 공공 안전, 선거 청렴성 위협 행위 금지’ 명령도 내렸습니다. 법률 시스템의 ‘중립성’을 명분으로 내세운 강경 조치입니다.


▍밥줄 끊길 위기, 로펌들의 선택은?

일부 로펌은 트럼프 대통령과 ‘선제적 합의’를 선택했습니다.

로펌명대응 방식무상 법률 서비스
폴와이스 백악관 정책 지원 4천만 달러
스캐든압스 갈등 예방 합의 1억 달러
커클랜드 로비스트 고용 비공개 진행

※ 커클랜드는 트럼프 정부 주요 인사를 다수 배출했음에도, 다양성 조치를 이유로 제재 대상에 포함됨.


▍500곳 로펌, 위헌 소송에 동참

하지만 모든 로펌이 고개를 숙인 건 아닙니다. 퍼킨스코이, 제너앤드블록, 윌머헤일 등 3개 로펌은 위헌 소송에 나섰고, 여기에 500개 로펌이 연판장 형식으로 동참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지지가 아니라, “이 판결이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법조계의 공동 입장을 나타낸 것입니다.


▍문화 전쟁인가, 정치 보복인가?

현지 변호사들은 이번 조치를 단순한 정치 보복이 아닌 미래 정치 지형을 위한 전략적 문화 전쟁이라고 해석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학과 로펌을 진보사상을 퍼뜨리는 핵심 경로로 보고, 이들에 대한 압박을 꾸준히 준비해 왔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미 컬럼비아대 등 대학에 대해 연방 자금 지원 제한을 통해 항복을 받아낸 바 있는 트럼프 대통령. 이제는 로펌을 대상으로 같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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