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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어 올해도 '벚꽃 주총' 실종…왜 사라졌을까?

by 머니메신저 2025.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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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3월 마지막 주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시기, 국내 기업들은 일제히 주주총회를 열었습니다. 이 풍경은 자연스레 ‘벚꽃 주총’이라는 별칭을 낳았죠. 하지만 이제는 찾아보기 어려운 장면이 되었습니다.

2025년 올해도 예외 없이 ‘벚꽃 주총’은 사라졌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 ‘벚꽃 주총’이 사라진 3가지 이유

1. 주총 분산 정책의 성과

금융당국은 주주총회가 특정일에 몰리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주총 분산 개최 권고’를 시행해 왔습니다.
 
그 결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3월 셋째 주 이전에 주총을 여는 추세가 뚜렷해졌습니다. 2025년에도 대부분의 기업이 3월 중순 이전에 주총을 마무리했습니다.

2. 전자투표 도입 가속화

비대면 문화가 정착되며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 제도가 확산되었습니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코스피 상장사의 전자투표 도입률은 80%를 넘어섰고, 올해는 85%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제는 굳이 벚꽃이 피는 날 회의장에 직접 갈 필요가 없습니다.

3. ESG 경영의 영향

ESG 경영’이 보편화되며 형식적이고 일괄적인 주총 대신, 주주 소통 중심의 맞춤형 주총이 선호되고 있습니다.
 
주총의 ‘타이밍’보다는 ‘내용’이 중요해진 시대가 온 것입니다.


📊 주요 기업 주총 개최 시기 (2024 vs 2025)

기업명2024년 주총일2025년 주총일변동 여부
삼성전자 3월 20일 3월 19일 비슷함
현대자동차 3월 15일 3월 14일 소폭 앞당김
카카오 3월 21일 3월 17일 앞당김
LG화학 3월 22일 3월 19일 앞당김

※ 대부분 기업이 3월 셋째 주까지 주총을 완료해, 벚꽃 개화기(3월 말~4월 초) 이전에 종료되는 추세입니다.


🌸 낭만보다 효율…이제는 ‘디지털 주총’ 시대

‘벚꽃 주총’은 한국 기업 문화의 상징이었지만, 변화는 불가피합니다.
이제는 주주가 언제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주총’ 시대.
 
전자투표, ESG경영, 분산 개최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참여의 질이 양보다 중요해진 시대, 주총은 진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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