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권에서 흥미로운 변화가 눈에 띄고 있습니다. 바로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입니다. 기존의 딱딱하고 무거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보다 친숙하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다가가려는 시도인데요.
과연 어떤 브랜드들과 어떤 콜라보가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국민은행 X 스타벅스 – 통장 만들면 별이 쌓인다?
국민은행은 오는 4월, 스타벅스와 협업해 국내 최초 '스타벅스 전용 통장'을 출시합니다.
이 통장은 스타벅스 앱과 연동되어 간편 결제 시 리워드 별이 자동 적립되는 기능을 갖췄습니다.
더 이상 스타벅스 카드 충전할 필요 없이, 국민은행 통장만으로 커피와 리워드를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금융과 커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던 조합이지만,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신한은행 X 무신사 – 무신사페이통장 나온다?
신한은행은 국내 대표 온라인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MUSINSA)와 손잡고 ‘무신사페이 전용 통장’ 출시를 검토 중입니다.
무신사에서 결제 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될 예정이며, 간편 결제 기능과 연동된 입출금 계좌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금융 상품을 '패션'이라는 키워드로 재해석한 이 콜라보는,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M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 하나은행 X 당근마켓 – 동네 거래도 안심되게
하나은행은 당근마켓과 협업해 '당근페이 전용 통장'을 준비 중입니다.
중고거래 시 충전된 당근페이를 하나은행 계좌에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거래 안정성을 높입니다.
당근 유저들이 더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셈입니다.
🔍 왜 이런 콜라보가 계속 나올까?
MZ세대는 전통적인 은행 서비스보다 자신의 취향과 생활에 맞는 경험을 중시합니다.
단순한 금리나 혜택보다, 내가 자주 쓰는 브랜드와 연결되고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금융을 선호하죠.
이 때문에 은행들은 커피, 패션, 중고거래 등 젊은 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브랜드와 손잡고, 새로운 방식으로 고객을 확보하려 하고 있습니다.
✅ 마무리
이제 금융은 더 이상 딱딱하고 어렵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나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활용되는 금융 서비스’가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는 것이죠.
앞으로 어떤 브랜드와 어떤 은행이 손을 잡을지, 그 흐름을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