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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가 한국 반도체 산업에도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정책에 따라, D램 모듈과 SSD 등 완제품에 대한 상호관세가 2025년 4월 9일부터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D램 모듈·SSD 관세 부과…삼성·SK하이닉스 직격탄
관세 대상에서 반도체 칩 자체는 제외되었지만, 실제 시장에서 유통되는 대부분의 제품은 단순 칩셋이 아닌 모듈(DIMM, CAMM 등) 형태입니다.
SSD 역시 D램과 낸드플래시를 조합한 완제품으로, 이번 관세 적용의 핵심 타겟이 되는 셈입니다.
제품 종류구성 요소형태관세 적용 여부
D램 | D램 칩셋 | DIMM, CAMM 등 | O |
SSD | D램 + 낸드플래시 | 완제품 저장장치 | O |
낸드플래시 | 낸드 칩셋 | 단품 | X |
이러한 배경 속에서 미국의 마이크론(Micron)은 이미 고객사에 D램 모듈 및 SSD 가격 인상을 통보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일부 제품군에 대해 예고한 11% 인상과는 별개이며, 단기적으로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수출 비중은 낮지만 영향은 커
삼성과 SK하이닉스는 한국과 중국 공장에서 D램 모듈 및 SSD를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에는 최대 104%의 고율 관세가 적용되어 가격 경쟁력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 한국산 제품: 관세율 25%
- 중국산 제품: 관세율 최대 104%
- 미국 수출 비중: 전체 메모리 수출의 약 7%
수출 비중은 낮지만, 향후 미국이 칩셋 자체에도 25% 이상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한국 반도체 업계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기업들은 현지 생산 확대, 생산지 다변화, 미국 내 투자 등의 전략적 대응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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