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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HD현대, 석유화학 '빅딜'…“더는 물러설 곳 없다”

by 머니메신저 2025.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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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공급과잉의 공포가 현실이 되자, 국내 석유화학 1세대 기업들이 결국 칼을 빼 들었습니다.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는 충남 대산의 나프타분해설비(NCC)를 통합하며 ‘제살깎기’ 경쟁을 멈추고, 생존을 위한 ‘자율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이번 결정은 국내 석유화학산업 구조조정의 신호탄이자, 여수·울산 등 다른 단지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엇이 문제였나? – 공급과잉·중복투자

중국이 자국 내 석유화학 설비를 급격히 증설하면서, 저가 공세가 본격화되었습니다. 대산은 특히 지리적으로 가까운 탓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습니다.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는 각각 연 110만 톤, 85만 톤의 에틸렌을 생산해 왔는데, 이들이 경쟁하며 출혈을 키운 셈입니다.


 어떻게 통합되나?

운영 주체 롯데케미칼, HD현대오일뱅크 각자 HD현대케미칼(합작사)
생산설비 별도 운영 (총 195만 톤) 일부 폐쇄 및 효율화
소유구조 롯데 40%, HD현대 60% 동일 지분율 유지, 통합 운영
롯데케미칼·HD현대 합작사 사진
  • 설비 일부는 폐쇄하고 중복 인력 재조정
  • 원자재 구매 협상력 상승, 비용 절감 효과
  • 추후 여수·울산으로 구조조정 확대 기대

 왜 지금인가? – 적자와 구조조정 압박

  • 2024년 기준 롯데케미칼 1조8,255억, HD현대케미칼 2,837억 적자 기록
  • 한국화학산업협회는 BCG 컨설팅 결과를 통해 “범용제품 생산능력 절반 축소 필요” 권고
  • 눈치싸움 끝, 생존을 위한 결단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

  • 합작사 자산이전 시 양도세 감면 필요
  • 공정위의 독과점 심사 유연한 접근 필요
  •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의 운영자금 지원 병행 필요

 앞으로의 방향성

  • 합작사를 통한 구조조정 모델이 업계 표준이 될 가능성
  • 각사는 범용제품에서 손 떼고, 고부가가치 제품(Specialty)로 전환
  • 석유화학 산업, 지금이 마지막 골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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