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쪽 오래 보신 분들은 미국을 흔히 ‘천조국’이라고 부릅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미국의 연간 국방예산이 1,300조원을 넘기 때문이죠. 전 세계 2~10위 국가 국방비를 다 합쳐야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런데 이 천조국 시장에 한국 방산기업이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습니다.
상징성이 아니라, 실제 미군 공급망 진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완전히 다릅니다.
미국 방산 시장, 왜 그렇게 중요할까?
미국 시장은 단순히 “크다”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 ✔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품질 기준
- ✔ 한 번 채택되면 수십 년간 유지·보수(MRO) 시장 자동 확보
- ✔ 미군 납품 이력 = 글로벌 품질 보증서
그래서 방산업계에선
“미군 납품은 계약이 아니라 졸업장” 이라고 말합니다.

한화시스템, 보잉 뚫었다…미군 공급망 첫 진입
이번 뉴스의 핵심은 한화시스템입니다.
한화시스템은 최근 보잉과 계약을 맺고,
F-15 전투기용 대화면 다기능 전시기(ELAD)를 공급하게 됐습니다.
이건 단순 부품 납품이 아닙니다.
- F-15 조종석 현대화 사업 참여
- 미군을 포함한 글로벌 F-15 업그레이드 시장 진입
- 한국 방산 기술의 미군 공식 검증
개인적으로 이 계약은 “K-방산이 하청을 넘어 파트너 단계로 간다”는 신호라고 봅니다.
육·해·공 전부 열린다…K-방산 총출동
이번 흐름은 한화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K9 자주포 – 미 육군 도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미 전쟁으로 성능이 검증된 K9 자주포를 앞세워
미 육군의 노후 M109 자주포 대체 사업에 도전 중입니다.
내년 실제 화력 평가 테스트 예정.

T-50 훈련기 – 미 해군 노린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T-50 계열로 미 해군 고등훈련기(UJTS) 사업을 겨냥합니다.
최대 220기, 사업 규모는 약 10조원.

유도무기 ‘비궁’ – 첫 미군 수출 눈앞
LIG넥스원의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은 미 해군 구매 리스트에 올라
국산 유도무기 최초 미군 수출 가능성까지 거론됩니다.
왜 지금 미국이 K-방산을 본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실전 검증 무기 선호
빠른 납기, 합리적인 가격
동맹국 중심 공급망 재편
한국 무기는
✔ 이미 전장에서 검증됐고
✔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며
✔ 정치적 리스크도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도 ‘안 쓰기엔 너무 괜찮은 선택지’가 된 겁니다.
숫자로 보면 더 무섭다
- 미국 국방예산: 8952억 달러(약 1,323조원)
- 한국 정부 목표: 2027년 세계 4대 방산강국
- 필요 수주 규모: 연 200억 달러(약 27조원)
이 목표를 채우려면 미국 시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진짜 중요한 건 지금부터
이번 성과는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미군에 한 번 들어가면, 10년·20년짜리 시장이 열립니다.
개인적으로는
“K-방산은 이제 ‘수출 잘하는 산업’이 아니라
‘글로벌 군수 표준에 들어가는 산업’으로 넘어가고 있다”
라고 봅니다.
이제 남은 건 지속성입니다.
한 번 뚫은 천조국,
과연 K-방산이 얼마나 깊게 파고들 수 있을지
2026~2027년이 진짜 분기점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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