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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폭탄 피했다"…아시아 증시 안도 랠리, 그 배경과 전망

by 머니메신저 2025.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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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0일, 아시아 증시는 오랜만에 활짝 웃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발표 덕분인데요. 그간 무역 긴장에 짓눌렸던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한국, 일본, 대만 증시가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코스피 역대 최대 상승폭 기록

이날 코스피지수는 무려 151.36포인트(6.6%) 상승, 2445.06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 역시 5.97% 급등한 681.79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눈에 띈 건 외국인 투자자의 귀환입니다. 9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던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286억 원, 코스닥시장에서는 1095억 원, 파생시장에서도 8000억 원 이상을 순매수했습니다.


수출 관련주 급반등…SK하이닉스 11%↑

미국의 관세 유예 소식은 수출 중심 산업에 즉각적인 훈풍을 불어넣었습니다.

종목상승률
SK하이닉스 11.03%
삼성전자 6.42%
현대차 5.06%
기아 5.25%
LG에너지솔루션 11.31%
에코프로비엠 9.29%
HD현대중공업 10.39%

특히 반도체 업종은 그간 개별 관세 우려로 주가가 20~30% 급락한 상태였기에 반등 폭이 컸습니다. 자동차, 2차전지, 조선 등 다른 수출주들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일본·대만 증시도 ‘레드 웨이브’

아시아 전역이 환호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9.13% 급등, 대만 자취안지수는 9.25% 상승했습니다. 이는 2023년 이후 최대 상승폭입니다. 심지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1.16% 오르며 반등 흐름에 동참했습니다.


"추세 반등? 아직 이르다"…시장 전문가들 경고

그러나 전문가들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미·중 갈등은 여전히 진행형이고,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한 태도가 다시 시장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이번 반등은 일시적 안도감에 의한 것일 뿐, 추세적인 상승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2019년 사례를 보면, 당시 트럼프의 관세 유예 발표로 코스피는 단기 급등했지만 한 달 뒤 돌연 추가 관세가 발표되며 큰 폭의 하락이 뒤따랐습니다.


결론: 반짝 랠리, 전략적 대응이 필요할 때

이번 아시아 증시의 ‘안도 랠리’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다소 해소됐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추세적 상승 전환을 논하기엔 이릅니다.

 

한국은 대선이 임박한 시점이므로, 투자자들은 향후 정책 변화와 관련된 수혜주를 중심으로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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